주소복사 https://ajegag.com/humor/416646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40e3bdd512bafd3b1c8d86ef0f0fee51_1629532061_75.png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고 방빼는 애들이나 전기점검 나올때 미리 동의 구하고 들어가는 용도 말곤

절대로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음..

근데 그 여자애는 나를 의심하는듯 함..

하필 시기도 내가 방학때라 거의 원룸은 내가 지키다시피 했을때임...

부모님이 좋게 말하고 니가 착각한거다 타일러서 내려보냄..

그러던 어느날..

얘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올라옴..

지가 외출하면서 문틈에 종이를 껴놨고 침대에 이불 모서리도 살짝 접어놨는데 종이는 떨어졌고 이불은 펴져있다고..

그냥 100%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올라와서 쌍욕 퍼붐...

땀 조카게 흘리면서 옥상청소 하고 기분좋게 돈까스 시켜먹고 있는데 이게 나를 빡돌게 함..

이쯤되니 부모님도 슬슬 날 의심하는 눈치임..

당시에 cctv가 현관에 1개 주차장에 1개만 있어서 각층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수는 없었음..

과대망상 허언증 걸린년 증거 잡자고 비싼 돈 들여 cctv를 설치할수도 없는일..

당시 지금의 sd급 화질도 못되는 내 디카를 비타500 박스에 위장해서 그년 복도에 설치했다...

2시간마다 내려가서 메모리를 비우고 와야 되는건 함정...

근데 3일 하니까 이짓도 못하겠더라..

근데 4일째 사고가 터짐...신발...꼭 이래..

그날은 여자애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우리집 문을 노크함..

방 안을 봤더니...

벽 천지에 반짝이가 묻어있는거임.. 여자들 화장할때 쓰는 펄??? 같은..

여자애는 며칠 고향에 내려가면서 문 손잡이에 지 화장품 펄을 묻혀놓고 간거임. 범인 잡겠다고..

이게 잘 안지워지니까 범인이 자기방으로 돌아갈때 흔적을 남기길 바라면서..

근데 그 범인인 마치 이 여자애를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놈..

경찰이 내 방에 들어와서 키보드 마우스 서랍 손잡이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 물내리는 레버까지 펄 묻어있는지 조사함..

당근 없지 __... 난 그냥 돈까스만 쳐먹고 있었는데...

4일동안 비운 방 세면대는 방금 누가 샤워한듯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고 비누는 불어있더라..

결국 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가서 조사 받고옴 ㅠ

젊은 남자인 죄...

70년대 학교 앞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유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간 아재들 기분이 __ 이랬을까..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디카에 뭐가 찍혔나 돌려봤는데.....

2일째 되는날 밤 11시쯤 그 여자애 남친이 비어있는 그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거임..

3일째 영상엔 없고...

4일째는 안찍었으니 당연히 없고..

수상하잖아...

경찰서 ㄱㄱ

사건의 전말은...

여친을 공포에 몰아넣고 지 자취방에 불러들일 목적으로 남친새끼가 벌인 짓들이었음..

여친이 학교 간 사이 몰래 여친 방에 들어가서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는 공을 들이길 한달..

여친이 이상함을 눈치챘고 남친한테 말을하면 이새낀 막 잔인한 원룸 살인사건 같은 얘기들을 해주며

겁에 질린 여친한테 "무서우면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돼"

최종 목표는 동거였고 그 클라이막스가 그 날이었던거임..

여친이 방문에 부비트랩(?)을 설치한 얘기를 듣고 발라 놓은 펄보다 더 많은 양의 펄을 손에 떡칠해서

방안에 도배해놈..

세면대 이불 다 그새끼 짓..

여친이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자기랑 동거 할거라 생각함..

좀 소름 돋는건 경찰 온 날 그새끼가 지 여친 감싸안고 조카 자상하게 위로해쥼....

지 여친이 무서워 하면 할수록 이새낀 자상하게 위로하면서 대가리로는 또 어떻게 겁줄까 졸라리 궁리했을거 아냐..

결국 남자새낀 고소미 먹고 여자애는 휴학함..














유머/이슈

유머, 이슈, 방송, 연예, 다큐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합니다.

공지 애들아 꼭 읽어봐라 아제개그 2022.04.02
공지 아제개그 편하게 즐기는 꿀팁 아제개그 2021.09.19
공지 닝겐들아 제발 댓글 좀 써라 아제개그 2021.04.29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

  1. Read More
  2. 일본 바닷가의 식인조개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217 추천수0
    Read More
  3. 7월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금융 어플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70 추천수0
    Read More
  4. 공중화장실 특징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86 추천수0
    Read More
  5. 항상 100원씩 덜 보내는 친구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90 추천수0
    Read More
  6.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57 추천수0
    Read More
  7. 여자들이 답장을 잘 안하는 이유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237 추천수0
    Read More
  8. 게임, 성행위에 이어 립싱크 금지된 중국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63 추천수0
    Read More
  9. 타고난 재능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29 추천수0
    Read More
  10. 나가기 싫은 방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68 추천수0
    Read More
  11. 과거 회상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15 추천수0
    Read More
  12. 중2병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19 추천수0
    Read More
  13. 도서관에서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44 추천수0
    Read More
  14. [속보] 김정은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53 추천수0
    Read More
  15. 유리 나르기 대참사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63 추천수0
    Read More
  16. 잘못 전파된 에스프레소 마시는 법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64 추천수0
    Read More
  17. 래퍼 염따 근황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95 추천수0
    Read More
  18. 인턴은 돈내고 탕비실 이용하라는 회사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35 추천수0
    Read More
  19. 어느 일본인 어머니의 교육

    익명 2021.09.20 댓글0 조회수130 추천수0
    Read More
  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42 1543 1544 1545 1546 1547 1548 1549 1550 1551 ... 2197 Next
/ 2197

갤러리

예상
순위
예상
메달
닉네임 경험치
1
다이아몬드
우시대마왕 155
2
백금메달
2ndcl 150
3
백금메달
으엉이잉 150
4
백금메달
동동ee 120
5
금메달
Tio1 120
6
금메달
어흥 115
7
금메달
푸키 100
8
금메달
아몬드봉봉 95
9
금메달
포레스트 95
10
금메달
얼룩스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