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가씨라고 말했다가 우리 아빠 욕먹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고깃집에서 가족끼리 밥 먹는데 우리 아빠가 한 20대 초중반 돼 보이는 여자 알바생한테 '아가씨 주문 좀 받아주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알바생은 기분 나쁜 티를 내며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사장님이 사과하고 마무리됐다"며 "도대체 왜 아가씨라고 하는 게 기분 나쁘냐. 원래 아가씨는 깍듯한 높임말인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의견을 반으로 갈렸다. A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네티즌들은 "가족끼리 식사하러 와서 나쁜 의미로 불렀겠냐. 알바생이 과민하게 받아들였다", "사회생활을 인터넷으로 배웠냐"고 지적했다.
반면, 아가씨 호칭이 부적절하다는 네티즌들은 "사회적 분위기로 봤을 때 100% 좋은 말은 아니다", "옛날엔 존칭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 반대다", "기분 나쁠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옹호했다.
김수연 인턴 기자(ksy0527@newsis.com)